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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폭행 사과 요구했다 또 폭행당하자 흉기 휘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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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폭행 사과 요구했다 또 폭행당하자 흉기 휘둘러

입력
2016.07.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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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경찰서는 자신을 폭행한 것을 사과하라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김모(6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 씨는 12일 오후 7시 10분쯤 단양읍 모 레저업체 사무실에서 이모(44)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옆구리를 흉기에 찔린 이 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1년 전 업체 운영과 관련해 이 씨와 말 다툼을 벌이다 심하게 폭행당한 것을 사과하라고 찾아갔다가 또다시 이 씨에게 심하게 폭행당하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는 이 날 이 씨에게 당한 폭행으로 얼굴 등을 심하게 다쳐 병원 치료 중이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사과를 하긴 했는데 진정성이 느껴지질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두 사람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며 “흉기를 휘두른 김 씨는 물론, 김 씨를 폭행한 이 씨에 대해서도 상해 혐의로 입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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