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8월 5~21일)과 제15회 리우패럴림픽(9월 7~18일) 관람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하는 시민들은 사전에 감염병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브라질은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A형간염과 장티푸스, 모기가 옮기는 황열과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병이 우려되는 만큼 예방접종이 중요하다”면서 “브라질 대부분 지역이 황열 위험지역이며, 올해 3월부터 크게 유행하고 있는 계절인플루엔자(H1N1)도 남반구의 겨울시기인 9월까지 지속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브라질로 출국하기 4~6주(최소 2주) 전에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 등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내원해 방문지역에 대해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상담 후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파상풍(성인용), 장티푸스 등을 접종 받도록 시는 당부하고 있다.
황열 백신의 경우 전국 12개 검역소 및 5개 검역지소와 국제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을 통해 접종 받을 수 있으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본인 부담으로 받을 수 있다.
특히 A형간염 등 일부 예방접종 약품은 의료기관마다 제한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의료기관 방문 전 약품보유 및 백신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 사전 예약 후 방문토록 시는 권고하고 있다.
한편 말라리아 예방약은 리우데자네이루, 상파울로 지역만 방문할 경우 처방 받을 필요가 없으나, 그 외의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복용방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시 관계자는 당부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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