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라이프 미식관광으로 70억원 받아…광명, 가평 2ㆍ3등
남양주시의 ‘슬로라이프 미식관광’사업이 경기도가 4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한 2016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특별조정교부금 공모사업)에서 우승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성남사당공연장에서 파주, 동두천, 가평, 화성, 오산, 광명, 남양주시 등 7개 시군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회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본선에서 남양주가 우승해 70억 원의 교부금 상금을 받았다.
광명시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가평군의 ‘7080 추억과 낭만 그리고 젊음이 있는 청평고을 조성사업’이 각각 2등과 3등에 뽑혔다. 광명시는 55억 원, 가평군은 79억 원을 지원받는다. 등수와 상금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사업 규모와 지급비율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4등과 5등에 수여하는 창조상에는 각각 동두천시와 화성시가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는 ‘두드림 5060 청춘로드’ 사업에 67억 원, 화성시는 ‘노노카페 커피&사업’에 49억 원을 받게 됐다.
이어 6, 7등에 주어지는 혁신상에는 각각 오산시와 파주시가 선정됐다. 오산시는 ‘버려진 땅을 희망과 행복의 땅으로, 인성 에듀타운(오독오독) 조성 사업’에 49억 원, 파주시는 ‘마장호수 휴 프로젝트’에 31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대상을 받은 남양주시 ‘슬로라이프 미식관광 플랫폼 조성’은 미식관광 체험관, 슬로라이프 플랫폼, 푸드스타트 업스쿨, 슬로라이프 고유부엌 등 4대 핵심사업을 추진하여 537명 일자리 창출과 991억원 생산유발효과 및 97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예상되는 사업이다.
광명시 ‘업사이클 문화사업 클러스터 조성’은 업사이클 재료은행 조성, 업사이클 디자인 아카데미 운영, 업사이클 스타트업 밸리 조성, 업사이클 마켓 개최 등 조성폐기물 처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광명시는 이 사업으로 474명의 일자리 창출, 4,070억 원의 경제효과, 업사이클 디자이너 1,080명 양성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재철 정책기획관은 “오디션에서 발표된 정책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을 시군 교류의 장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은 특별조정교부금 지원 방식의 혁신을 통해 예산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 현안에 예산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마련된 행사다. 지난해 제2회 오디션에서는 광명시의 ‘광명동굴 세계로 비상하다’ 사업이 최종 우승상인 굿모닝상을 차지해 1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았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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