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미시간 주 남서부 세인트조지프 시의 법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다.
미시간 주 보안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5분께 카운티 법원청사 3층에서 한 용의자가 법원집행관을 향해 총을 발사, 집행관 2명이 목숨을 잃고 부보안관 등 여러 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경찰이 쏜 총에 사망했지만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은 문제의 용의자가 어떻게 총기를 입수했는지,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다만, 한 지역 언론은 “범인이 법원에서 교도소로 호송되는 과정에서 부보안관의 총기를 탈취해 총을 쐈다”고 보도했다.
총격이 발생하자 법원청사는 물론 인근 관공서 건물이 모두 폐쇄됐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주지사는 트위터에서 “주 경찰이 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사건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사건은 지난 5∼6일 미네소타 주와 루이지애나 주에서 발생한 경찰의 흑인 총격사건, 그리고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발생한 경찰관 매복저격 사건에 뒤이은 것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강주형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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