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군이 식량과 의약분야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곤충산업에 뛰어들었다.
11일 예산군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지역농업특성화사업 공모에 ‘유용(식용)곤충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지역농업 활성화’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흰점박이꽃무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상품화 연구에 들어갔다.
국비 1억6,000만 원을 확보한 예산군은 안정적인 대량생산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관련시설 구축에 착수했다.
군은 연말까지 시스템 구축 및 각종 매뉴얼, 검사 방법 개발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판매량의 변화에 따른 사육 농가 육성과 온라인 쇼핑몰 구축은 물론 가공 상품, 유용곤충 체험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버섯과 사과 등 부산물을 활용한 안전배지 및 유용곤충 가공품, 브랜드 등을 개발하고 곤충식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하는 판매전략 수립에도 나섰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예전부터 약재로 많이 사용한 곤충이 체험학습장과 애완용, 식용 등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아졌다”며 “초기단계인 곤충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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