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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전교육청 예지재단 부실감사 교육부에 감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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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전교육청 예지재단 부실감사 교육부에 감사 청구

입력
2016.07.1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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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대전지부가 지난 달 30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예지중ㆍ고 파행 장기화와 관련,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박규선 전 교장 겸 이사장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뒤 설 교육감의 사과와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가 지난 달 30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예지중ㆍ고 파행 장기화와 관련,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박규선 전 교장 겸 이사장의 유착 의혹을 제기한 뒤 설 교육감의 사과와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11일 교육부에 대전시교육청의 예지재단 및 대전예지중ㆍ고 특별감사 축소ㆍ은폐 의혹에 대한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청구서에는 전교조 지정배 지부장을 비롯해 유병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 이건희 참교육학부모회 대전지부장 등 대전교육공공성연대 상임대표들이 서명했다. 대전시의회 대전예지중ㆍ고 정상화추진 특위 황인호 위원장과 정기현 부위원장도 참여했다.

전교조는 감사청구서에서 시교육청이 예지재단 및 예지중ㆍ고에 대한 특별감사를 의도적으로 축소ㆍ은폐해 박규선 당시 이사장 겸 교장에게 면죄부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더불어 시교육청 감사관실이 감사 착수 이전에 진정 내용을 박 전 교장에게 알려 비위 사실의 은폐나 범죄구성요건 효력이 생기지 않도록 유도했다는 의혹도 밝혀 달라고 했다.

전교조는 또 설동호 교육감 및 이중흔 현 부교육감이 박 전 교장의 두터운 친분 때문에 감사에서 문제를 발견하고도 사법당국에 고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시교육청이 지난해 1월 이사장과 교장의 겸임이 가능토록 한 정관 개정을 허가한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관계자는 “교육부는 철저한 감사로 대전교육청의 봐주기 부실감사 의혹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설 교육감은 하루빨리 예지중고 정상화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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