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여름 휴가철 피서객 유치를 위해 소매를 걷어 부쳤다. 특히 올해는 조선산업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ㆍ통영 등의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이들 지역에서 여름 휴가 보내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도는 지난 4일 색다른 체험과 즐거움이 있는 여름휴가철 맞춤형 여행정보를 담은 ‘올 여름철 여행하기 좋은 경남 여름관광지 31곳’을 선정했다.
여름관광지 31선(選)에는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계곡과 해수욕장 등 12곳을 비롯, 각종 체험을 통해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가족단위 체험장 7곳,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한 힐링 명소 6곳, 여름축제 6곳이 포함됐다. 도는 ‘경남관광길잡이(www.gntour.com)’에 피서지별 상세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울역 등지에서 18개 시ㆍ군과 재경경남도민회, 유관기관 등과 합동으로 ‘떠나세요 경남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대대적인 여름휴가 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는 ‘2016 경남도 관광홍보사절’로 위촉된 ‘2016 미스경남’ 당선자들이 함께 해 관심을 끌었다.
앞서 도는 지난 3월에는 재경경남도민회와 ‘내 고향 축제보기 및 고향에서 휴가 보내기 협약’을 체결해 수도권 거주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였으며, 태국과 중국 등 해외마케팅도 연중 전개하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으로 중국 랴오닝(遼寧),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동북 3성에서 여름철 중국 관광객을 태운 전세기 2대가 경남관광에 나설 예정이며, 태국 수학여행단도 오는 10월 경남을 처음 방문키로 하는 등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서일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차별화 된 관광콘텐츠 발굴과 다양한 홍보 마케팅으로 경남이 여름휴가지 선호도 1위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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