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디리스(오른쪽)/사진=삼성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삼성이 외인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삼성은 11일 '좌완 투수 요한 플란데와 계약을 마쳤다. 영입 조건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고 밝혔다. 플란데는 구속 144km의 싱커성 직구를 가지고 있으며 우타자 상대 몸쪽 직구와 위력적 체인지업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 요한 플란데/사진=삼성
삼성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 '도움'을 가장 많이 받은 팀이었다. 피가로와 클로이드가 각각 13승, 11승을 올렸다. 외국인 타자 나바로는 타율 0.287, 48홈런 137타점을 올리며 중심 타자로 확실한 역할을 했다.
하지만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새 얼굴로 꾸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새 선수들이)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줄 거라고 기대했으니 바꾸지 않았겠나"라며 새 외인들의 활약에 믿음을 드러냈다.
막상 뚜껑을 열자 기대 이하의 모습만 나왔다. 웹스터는 12경기에 나와 4승4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한 뒤 종아리 통증을 느껴 지난 6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벨레스터는 3경기에 나와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8.03에 그친 뒤 팔꿈치 염좌 통증을 느껴 2군에 내려간 뒤 지난 5월 새 투수 레온으로 교체됐다. 발디리스는 23경기에 나와 타율 0.217, 1홈런 13타점으로 부진하다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지난 5월 초 1군에서 말소됐다. 벨레스터를 내보내고 영입한 레온은 지난 5월26일 KIA전에서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렀지만 5이닝 8실점으로 난타당한 뒤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간 뒤 아직 1군에 다시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세 명이 제 몫을 하지 못하는 동안 삼성은 창단 첫 10위로 떨어지는 굴욕까지 맛봤다. 팀이 다시 올라오기 위해서는 외인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삼성은 벨레스터에 이어 웹스터를 교체하면서 반등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희망의 끈은 놓지 않고 있다. 지난 6월30일 1군에 올라온 발디리스는 복귀한 이후 6경기에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 2홈런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레온은 지난 10일 퓨처스(2군)리그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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