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 압구정현대아파트
압구정이 움직이자 시장이 화들짝 놀랐다.
숨죽이고 있던 압구정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서울 재건축 시장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압구정은 서울 최고의 요지로 평가 받는 곳으로 한양·현대·미성아파트 같은 거대 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부동산 114의 자료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서울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은 살펴보면 강동구(0.68%→0.53%), 서초구(0.63%→0.17%), 송파구(0.18%→0.11%) 등이 전주에 비해서 오름세가 주춤했다. 정부의 분양권 불법거래 단속과 중도금 대출규제, 블렉시트로 인한 글로벌경제 위축 등이 이유다. 매수자들이 추격매수를 꺼리고 있는 실정이 반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하지만 서울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강남3구 중에서도 큰형님 뻘인 강남구만큼은 상승세가 뚜렷하다.
▲강남구 압구정 효과
강남구의 재건축은 전주 0.25%상승에서 이번 주 0.66%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이유는 압구정 덕분이다.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의 '재건축 정비계획안 수립'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대 아파트 값이 일제히 상승하며 랠리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8~9월 압구정동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주민공람을 거치면 상승세는 더욱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실재 매도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가격을 올리는 분위기다. 강남은 압구정동 구현대1차·2차 , 미성1차·2차, 현대8차 등이 2,500만원-1억원 가량 올랐다. 그런데 부동산 전문가들은 압구정동의 가격 상승은 아직 시작도 안했다는 반응이다. 여력이 많다고 보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현재 압구정은 살짝 움직인 정도인데 바로 매매가에 반영되고 있다. 현재 압구정동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잠원, 개포 등에 비해서도 적다"며 "재건축이 기정사실화 되면 우리나라 최고 단지답게 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압구정에 재개발 움직임이 보이자 시장이 바로 반응하는 것은 이 일대에 무려 1만299세대가 머물고 있는 대형단지이고 입지와 주거환경 접근성, 여기에 대한민국 넘버1 입지라는 프리미엄까지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압구정 얼마나 오를까
압구정이 성공적인 투자처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재건축 시점이 언제가 되던 성공할 단지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건축아파트에 돈이 몰리는 최근 분위기라면 빨리 할 수록 더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재건축이 된다면 이곳은 분양가가 3.3㎡당 5,000만원을 충분히 넘길 곳으로 보인다.
건설사 임원 B씨는 "압구정동은 누구나 재건축에 참여하고 싶은 곳이다. 재건축을 하기만 하면 어떤 식으로 해도 성공하고 이윤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우리회사라면 압구정동이라는 이름에 합당한 최고의 아파트를 짓고 최고의 분양가를 제시할 것이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 C씨도 "압구정동은 3.3㎡당 5,000만원은 기본이라고 생각해도 좋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재건축 여부는 노년거주자
압구정 아파트들이 재건축 여부는 부유한 노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 지역은 노년층 비율이 높은데 대부분의 노년층들은 변화를 싫어한다. 또 새로운 재건축을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곳의 노년층들 중에는 일반적인 부자가 아닌 재벌에 가까운 부자들이 즐비하다. 돈이 충분히 많기 때문에 재건축 수익은 이들에게 푼돈이 될 수 있다. 자칫하면 재건축 조합도 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재건축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중소형 아파트를 넣어 추가 분담금을 최소화 시키는 방법이 다. 또 분담금을 4~5억원 정도 부담해도 1대1로 재건축해 국내 최고의 명품 단지를 조성할 수 도 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유로2016] '에데르 결승골' 포르투갈, 사상 첫 메이저 우승
[현장] 넥슨 스페셜데이, 어린이재활병원 필요성 알린다
[화보] 치어리더 세실, 섹시+큐트 다 가진 베이글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