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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반려견 돌보며 돈 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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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반려견 돌보며 돈 버세요”

입력
2016.07.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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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어르신 반려견 돌보미’양성 프로그램 운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부산시는 은퇴 이후 노인세대에 대한 일자리 창출사업의 하나로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어르신 반려견 돌보미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동물을 애호하는 어르신들을 ‘반려견 돌보미’로 양성, 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수익창출 및 동물과의 교감을 통한 행복지수 향상과 선진 동물복지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이라며 “핵가족, 1인 가구의 반려동물 사육이 증가함에 장시간 출타 시 사료급여, 놀아주기, 산책 등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선진국형 유망직종인 ‘반려견 돌보미’ 수요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의 교육은 3개월 무료과정으로, 부산시 동물보호팀과 (사)부산시수의사회가 자체 제작한 커리큘럼과 반려견을 돌보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산책방법, 행동교정, 응급처치 등 교재를 바탕으로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진행된다. 8주간 교육을 수료한 어르신 반려견 돌보미들에게는 부산시 소재 동물병원과 연계, 반려견 돌보미로 활동할 기회를 제공한다.

만 55~65세의 반려견 사육경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2주간 구ㆍ군 동물보호 관련부서와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교육 희망자를 모집하며, 동물애호 어르신들을 선별하기 위해 희망자 가운데 서류심사와 사전 인터뷰를 통해 최종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선진국에서는 반려견 도우미가 이미 안정적인 일자리로 자리잡은 고수익 직업군”이라며 “노인일자리 창출 등 운영성과를 분석한 후 내년부터는 상설교육과정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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