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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시장 지각변동… 美보다 유럽 비중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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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시장 지각변동… 美보다 유럽 비중 늘어

입력
2016.07.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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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구입 줄고 화장품 등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해외직구(직접구매) 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이 해마다 줄어드는 반면, 유럽의 비중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에서도 환불이나 반품이 어려운 의류나 신발 등의 구입은 줄고, 품질이 정형화된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등의 구입이 늘었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구물품 수입은 815만건으로 작년보다 3% 증가했지만, 해외직구 수입액은 7억5,000만 달러로 3%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46만9,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110만900건), 중국(59만5,0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전체 직구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75%에서 올해 상반기 67%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같은 기간 유럽이 전체 직구 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에서 14%로 확대됐다. 관세청은 그간 미국에서 의류·신발을 주로 사던 직구족의 소비패턴이 이제는 유럽의 화장품·분유·커피, 일본의 초콜릿·피규어, 중국의 전기·전자제품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과 화장품의 직구 건수가 작년 상반기 227만건에서 올해 상반기 274만건으로 21%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의류와 신발, 가방류는 244만건에서 190만건으로 22% 감소했다.

세종=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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