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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김경태, 리우행 확정…메달 전망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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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김경태, 리우행 확정…메달 전망도 청신호

입력
2016.07.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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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훈(왼쪽)-김경태/사진=KPGA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안병훈(25ㆍCJ)과 김경태(30ㆍ신한금융그룹)가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남자골프는 2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갖고 있다. 한국 선수 중 11일(한국시간) 발표되는 세계랭킹순으로 상위 2명은 리우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지금까지 올림픽 출전 경쟁은 안병훈(세계랭킹 31위)과 김경태(42위), 왕정훈(73위), 이수민(85위)의 4파전이었다. 그러나 왕정훈과 이수민이 최근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예상외로 컷탈락하면서 더 이상의 변수는 사라졌다. 왕정훈은 9일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의 캐슬 스튜어트 골프링크스(파72ㆍ7,19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7오버파 151타 공동 117위에 머물며 컷탈락했다. 공동 56위로 출발한 이수민도 이날 4타를 더 잃고 공동 109위(6오버파 150타)에 그치며 컷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안병훈과 김경태의 올림픽 출전이 확정되면서 한국남자골프의 리우 올림픽 메달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동기 부여만큼은 확실히 된 상태다. 둘은 그간 올림픽 출전에 대한 꿈을 꾸준히 밝혀왔다.

안병훈은 지난 5월 EPGA 투어 BMW PGA 챔피언십을 앞두고 "올림픽 출전이 기다려진다"며 "어머니(자오즈민)와 아버지(안재형)는 과거 올림픽에서 각각 은, 동메달을 따냈는데 나는 이번에 금메달 획득에 도전해보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김경태 역시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112년 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골프이기 때문에 꼭 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국가별 쿼터가 있어 상위 랭커들의 숫자는 오히려 줄어들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며 메달 획득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올림픽에는 일반 투어에서처럼 세계랭킹 상위 랭커들이 대거 출전할 수 없다. 투어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의 기준이 되는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 가운데 약 30명 이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국가별 출전 선수가 2명에서 최대 4명으로 제한된 탓이다.

출전 자격이 되더라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 등을 우려해 올림픽에 나서는 것을 스스로 포기한 선수들이 많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29ㆍ호주)와 2위 더스틴 존슨(32ㆍ미국), 4위 로리 매킬로이(27ㆍ북아일랜드) 등도 건강상 안전을 이유로 리우 올림픽 출전을 고사했다. 미국 남자골프 대표팀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인 세계랭킹 3위 조던 스피스(23) 역시 리우행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덤 스콧(36ㆍ호주)과 비제이 싱(53ㆍ피지), 루이 우스트히즌(34), 찰 슈워젤(32ㆍ이상 남아공) 등은 일찌감치 리우 올림픽 출전을 마다했다.

세계 톱랭커들이 잇따라 자진 불참을 선언하는 이러한 상황이 올림픽 골프 흥행에는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안병훈과 김경태가 속한 한국남자골프엔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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