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착공 건의”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이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고 8일 밝혔다.
남경필 도지사의 공약인 이 사업은 2,948억원을 투입해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서정리역)과 수서∼평택간 KTX 전용 고속철도 노선(지제역) 4.7㎞ 구간을 연결하고 수원역을 KTX 시발역으로 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년 6개월∼3년이다.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지제역부터 KTX 선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대전 구간의 소요시간이 68분에서 45분으로 23분 줄어들 전망이다. 또 수원역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광주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단축된다.
운행 횟수도 현재 1일 8회에서 34회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경기도는 분석했다.
서상교 경기도 철도국장은 “내년 조기 착공을 위해 국회, 중앙부처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역사는 수원역, 광명역, 고양 행신역 등 3곳이며 연말에는 수도권KTX(수서∼평택) 개통으로 화성 동탄역과 평택 지제역이 추가된다.
인천발 KTX 직결사업이 추진되면 안산 초지역, 화성 어천역 등 2곳이 늘어나 도내에는 모두 7곳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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