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성기능 개선, 다이어트 관련 일부 의약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 성기능 개선, 근육강화를 표방하며 판매된 274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21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제품 중에는 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 이 가운데 5개에서 이카린이 검출됐다. 2개 제품은 이카린과 요힘빈이 함께 검출됐다. 이카린은 어지럼증이나 구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며, 요힘빈은 환각,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동물용 의약품 성분이다.
이 밖에도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제품 12개, 근육 강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제품 3개에서 각각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해외직구식품 유해정보 알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외 직구 제품은 정부의 안전성 검사를 거치지 않고 들어오기 때문에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 등 유해물질이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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