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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제안이 서울시 휴식 공간으로…‘시민 누리 공간만들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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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제안이 서울시 휴식 공간으로…‘시민 누리 공간만들기’ 시동

입력
2016.07.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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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앞으로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로 도심 곳곳에 시민을 위한 공간이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시민이 직접 휴식 공간을 꾸미는 ‘시민 누리 공간만들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천만상상오아시스(oasis.go.kr)’를 통해 시민의 아이디어를 받고, 동시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시민 누리 공간 만들기 프로젝트는 공공의 유휴공간을 시민이 직접 발굴, 시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조성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상인과 시민들의 스트리트 파티, 거리 팝업스토어 등을 지원해 적은 돈으로 자투리 공간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실험하는 호주의 스플래시 애들레이드 프로그램과 도심 속 모래사장 만들기 등 시민의 특별한 아이디어를 실현해 공원을 활성화하는 미국 비영리 민간단체 디트로이트 300 컨서번시의 활동을 벤치마킹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공간 ‘기획’과 ‘활용’을 바탕으로 생활 속 의미 있는 장소를 만들고, 이를 통한 도시 공간의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시는 천만상상오아시스의 투표가 종료되면 그 결과에 따라 누리공간 20개소를 1차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가ㆍ시민의 숙의 테이블을 거쳐 직접 실행에 옮길 10개소를 최종선정하게 된다.

공모 대상지는 시민의 이용도가 저조한 고가도로 하부, 공공공지, 쌈지공원, 오래된 역사시설, 일반인에게 개방되는 공개공지 및 공공보행통로 등 공공장소다.

이번 시민 누리 공간 만들기 프로젝트의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이 되면 11월 말까지 본인(단체)이 제안한 공공공간의 운영 주체가 되고, 각종 전문가 컨설팅과 운영비(2,000만원 이내, 활동의 성격에 따라 차등지원) 등 지원을 받게 된다.

시민 공간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 또는 시민모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일반시민의 경우 ‘시민제안’으로 단체 또는 법인의 경우에는 ‘단체제안’으로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여장권 시 재생정책과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발굴된 시민 누리 공간이 쇠퇴한 도심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도시재생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무심코 지나쳤던 동네 공간을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시민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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