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에 처한 가련한 중생은 ‘힐링’이란 것을 필요로 한다. 힐링은 과거에 여행, 목욕, 수다, 산책, 외식, 낮잠이라고 부르던 활동을 자신에게 응석 부리기라는 카테고리로 묶어 새롭게 규정한 상위 개념이다.”
명치나 맞지 않으면 다행이지
이지원, 민음사
수십 년 전 X세대의 출현 소식을 들었을 때 그들이 개국 이래 가장 귀여운 40대가 될 거라곤 상상할 수 없었다. 그래픽디자이너 이지원씨의 산문집이다. 디자인책 외엔 처음 내는 책이지만 이 정도의 까칠함과 똑똑함, 귀여움은, 전형을 넘어 시대적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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