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급식 개선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8일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 부실급식을 지적하는 대자보가 등장한 이후 내놓은 후속조치다.
도교육청은 학부모나 교직원 등 학교 구성원이 협의체를 구성하고 의견을 수렴해 학교 급식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또 식단과 조리 방법을 함께 논의하고, 학부모가 참여하는 급식 모니터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학교 급식관계자 처우를 개선하고 위생ㆍ안전관리를 위한 업무를 개선할 계획이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6일 교육부를 방문, 학교 급식시설 개선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부실급식 논란은 최근 춘천의 한 고등학교에 ‘급식 문제점 및 불만 사항’이라는 대자보가 붙으면서 불거졌다. 당시 대자보에는 ‘같은 3,300~3,500원짜리 급식인데 타 학교에 비해 양적ㆍ질적으로 차이가 심하다’며 부실한 식단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급식이 매점 좋으라고 주는 밥은 아니지 않느냐며 적어도 학생이 밥을 안 먹으면 그 이유를 생각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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