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를 배치할 지역이 수 주 안에 공개된다. 한미 양국은 늦어도 내년 말 이전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했다.
류제승 국방부 정책실장은 8일 “사드를 배치할 예정부지를 앞으로 수 주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실장은 이어 “한미 양국은 내년 말까지 사드를 실제 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더 이른 시일 내에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류 실장은 “사드 배치 부지 선정은 이미 완성단계에 와 있다”며 “기술적ㆍ행정적 절차만 남아있기 때문에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작전보안상 정확한 기지의 위치는 밝히기 어렵지만 시ㆍ군 단위 수준에서는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설명하는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류 실장은 이날 사드 배치 결정 발표가 예상보다 신속하게 이뤄진 것에 대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면서 배치 결정을 조속히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미 양국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2월 이후 사드 배치를 위해 가동한 공동실무단의 운영결과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는 단계다. 보고서가 완성되면 양국 국방방관에게 건의해 최종 확정된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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