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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사건일지 '성폭행 고소부터 무혐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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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사건일지 '성폭행 고소부터 무혐의까지'

입력
2016.07.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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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황지영] 박유천이 첫 번째 고소인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벗을 전망이다. 사건이 알려진지 한 달여만이다. 그 사이 네 번째 고소인까지 등장하며 연예계 충격을 안겼다. 지금까지 경찰조사 결과, 첫 번째 고소인은 무고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고 박유천 측과 1억원의 돈거래 정황도 포착됐다.

6월 13일 JTBC는 박유천이 고소인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A씨는 박유천이 지난 4일 화장실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입고 입었던 속옷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유명인 흠집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 협박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조사에 대해서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6월 15일 A씨는 보도 이틀 후인 돌연 고소를 취하했다. 하지만 성폭행은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고죄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박유천에 대한 조사는 계속됐다.

6월 16일 다음 날에는 새로운 고소인 B씨가 등장했다. 강남경찰서 측은 B씨의 고소장 접수 사실을 전하며 "이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6월 17일 세 번째, 네 번째 고소인이 연달아 나타났다. C씨는 2년 전인 지난 2014년 6월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박유천 사건 전담팀을 꾸려 사건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계속된 고소인 등장에 맞고소 작전을 내놓았다.

6월 30일 박유천이 피의자 신분으로 강남경찰서에 출두했다. "많은 분께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 받고 나오겠다"고 짧게 심경을 내비쳤다.

7월 8일 경찰은 첫 번째 고소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고소인 A씨에 대해서는 무고 혐의도 조사 중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1억원' 문자메시지가 오간 정황이 포착돼 추가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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