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캠프. /사진=한화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한화가 새 외국인 투수로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뛴 왼손 에릭 서캠프(29)를 영입했다.
한화는 8일 서캠프와 총 4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한화와 도장을 찍기 전까지 텍사스 소속이었기 때문에 이적료가 필요했지만 이 금액은 양측의 합의에 따라 비공개로 했다. 서캠프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았고 2011년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올해에는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9차례 선발 등판해 5패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했다. 오클랜드는 지난달 30일 서캠프를 방출했고, 텍사스의 부름을 받아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 머물러 있었다.
올해까지 메이저리그 성적은 52경기에 등판해 4승8패 평균자책점 6.6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은 137경기에서 52승23패 평균자책점 3.15다. 직구 평균 시속은 88.4마일(142㎞)로 빠르지 않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한국 야구는 빠른 공을 가진 투수보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가 잘 통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의 부상 이탈로 생긴 선발진에 한 자리를 서캠프로 채웠다. 후반기 대반격 열쇠를 찾은 셈이다. 오는 9일 입국해 팀에 합류하는 서캠프는 "새로운 야구에 도전할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남은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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