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14조원을 넘어섰다.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 통계시스템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 상반기 DLS 발행액은 지난해 동기(13조8,061억원)보다 3.3%(4,557억원) 증가한 14조2,618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1~3월)에 6조1,696억원, 2분기(4~6월)에 8조원 규모의 DLS가 발행됐다.
DLS는 주가 및 주가지수, 이자율, 통화, 실물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금값 오름세 등 DLS 발행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 게 발행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DLS 발행액 증가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비해 증권사들이 국내외 이자율과 연계된 DLS 발행을 늘린 것이다.
이와 달리 주가연계증권(ELS)은 상반기 발행액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1~6월 주가 연계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액은 전년 대비 56.6% 감소한 20조4,299억원이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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