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40ㆍKIA)이 복귀 후 처음으로 뒷문을 잠갔다.
임창용은 7일 수원 kt전에서 5-2로 앞선 9회말 등판, kt 앤디 마르테에게 2루타 한 개를 허용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로써 임창용은 올 시즌 복귀 3경기 만에 첫 세이브를 신고하며 소방수의 귀환을 알렸다. 임창용의 세이브는 삼성에서 뛰었던 지난해 10월 5일 광주 KIA전 이후 89일 만이다. 또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서는 1998년 9월2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6,493일 만이다. 특급 마무리를 얻은 KIA는 2연승을 거두며 35승 41패 1무로 롯데와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잠실에선 두산이 유희관의 역투를 앞세워 4-1로 승리, 넥센의 7연승을 저지했다. 유희관은 선발 8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으로 시즌 9승(1패)째를 수확했다. 넥센전 악연도 끊었다. 유희관은 18승을 올렸던 지난해 넥센전에 3차례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7.64에 그치며 다소 고전했다. 올 시즌에도 지난 4월9일 넥센전에서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화는 인천에서 8회초에만 김태균, 로사리오, 송광민의 투런포 3방으로 무려 11점을 뽑으며 SK에 14-4로 역전승을 거뒀다. SK 최승준은 3회 3점 아치로 5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19호포를 가동했지만 전날에 이어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창원에서는 NC가 7회말에만 대거 6득점해 8-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NC는 4월29일 사직경기부터 이어진 롯데전 연승 행진을 7경기째로 늘렸다. 1-4로 뒤진 7회에 NC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최금강은 시즌 6승(1패 1세이브)째를 챙겼다.
대구에서는 난타전 끝에 삼성이 LG를 12-11로 제압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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