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폭우 속 강원 정선에서 승용차 추락사고로 실종된 노인 4명 가운데 이모(65ㆍ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7일 오전 9시 33분쯤 정선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 도로 인근 하천에서 이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마을주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씨의 아들과 함께 신원을 확인했다. 이씨가 발견된 곳은 차량이 추락한 남면 광덕계곡에서 직선거리로 29㎞ 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씨는 175㎜의 폭우가 내린 지난 4일 오후 정선군 남면 광덕리 경로당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민요강습을 마친 뒤 모닝승용차를 타고 귀가 중 변을 당했다.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 김모(79)씨와 이씨 등 4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낙동2리 마을체험관에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하고 700여명의 인력과 드론, 수중탐색 장비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선=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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