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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창원시 2기 전반기 결산…광역시 승격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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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창원시 2기 전반기 결산…광역시 승격에 ‘올인’

입력
2016.07.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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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핵심기구 본격 가동…첨단ㆍ관광산업 ‘투-트랙’ 전략

安 시장 “도전을 실천할 용기가 없는 도시는 성공할 수 없어”

안상수(왼쪽서 다섯 번째) 창원시장이 세계적 마리나 기업인 스페인 IPM사 관계자들과 800척 규모의 마리나시설 투자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안상수(왼쪽서 다섯 번째) 창원시장이 세계적 마리나 기업인 스페인 IPM사 관계자들과 800척 규모의 마리나시설 투자 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의 통합 2기 전반기 2년은 통합에 따른 후유증과 재정부담 등 적잖은 과제를 안고 출범했지만 광역시 승격 추진, 첨단ㆍ관광으로의 산업구조 재편, 글로벌 지방정부로의 도약 등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정운영으로 많은 변화들을 이끌어내 600년 창원역사에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정 혁신과 개혁, 소통 강화

시는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새 야구장, 도시철도 등 통합 1기 때부터 이어져온 지역현안을 말끔히 해소하고, 2조3,000억원 규모의 9개 대형 사업 등 시정 전반에 걸친 사업예산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특히 협업문화 정착을 위해 매주 간부정책토론회와 관광활성화토론회를 실시했고, 정부의 수용을 이끌어낸 하이트진로 공장 증설 관련 건의 등 규제개혁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정부 교섭활동도 펼쳤다. 원탁토론과 토크 콘서트, 민관소통협의회 등은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파격적인 시도다.

창원광역시 승격 기반 조성

안상수 시장은 지난해 연두 기자회견에서 시의 미래비전을 ‘창원광역시’로 설정하고 투쟁을 선언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시민 서명운동은 두 달 만에 70만명 목표를 달성하며 당위성을 확인했다. 시는 광역시 승격을 위한 4단계 로드맵을 마련, 본격 실행에 들어가 140여명의 지역 인사들로 구성된 ‘범시민추진협의회’가 출범한 데 이어 5개 행정구와 62개 읍ㆍ면ㆍ동별 지역위원회 중심의 승격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11월엔 중앙무대인 국회로 자리를 옮겨 ‘동남권광역벨트 형성과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이론적 토대완성과 광역시 승격의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올해는 ‘창원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안’ 발의에 초점을 두고 시민 중심의 광역시 승격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대도약 이끌 5대 핵심기구 가동

‘도약의 새 시대 큰 창원’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미래전략위원회, 균형발전위원회, 관광진흥위원회, 시정연구원, 산업진흥재단 등 5대 핵심기구가 완전 골격을 갖췄다. 여기에는 4명의 전직 장관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이 참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2030 창원시 미래전략’ 등 핵심 현안들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와 실효성 있는 방안을 내 놓으며 창원 대도약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산해양신도시에 조성될 마리나시티 조감도.
마산해양신도시에 조성될 마리나시티 조감도.

투-트랙 중심 산업구조 재편

시는 기존 기계공업 중심의 산업구조 한계 극복을 위해 ‘첨단산업’과 ‘관광산업’ 중심의 산업 재편에 집중했다. 특히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2023년까지 21개 사업에 8,529억원이 투입되는 창원국가산단 구조고도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진해 옛 육군대학부지에 ‘첨단산업기술 연구자유지역’을 조성키로 하고 사업별 실행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올해 초에는 2030 미래전략의 1단계 성장전략인 ‘INBEC20 전략산업 육성 실행계획’도 마련했다. 지난해 3D프리팅 제조혁신지원센터 공모사업에 이어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보급도시로 선정됐고, LG전자 R&D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창원지원 등 연구기관들도 새로 둥지를 틀었다.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산창동거리에는 외국인 등 2만3,000명의 이름이 새겨진 ‘상상길’이 개통돼 새 관광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마산해양신도시와 로봇랜드조성을 본격화 하고, 구산해양관광단지와 명동마리나,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최근엔 마산해양신도시에 스페인 IPM사와 8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 투자 MOU를 체결했고, 의창구 팔용동에 K-POP문화복합타운도 유치했다.

글로벌 도시 도약 잰걸음

시는 투자유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난해 5월 국제투자유치자문관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미주 기업인 12명, 중국 현지기업인 11명을 자문관으로 위촉했다. 세 번째 도전 끝에 ‘2017년 세계한상대회’ 유치에 성공했으며, 세계 지방정부와의 관계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중국친화도시를 선포했다. 4월에는 중국 지방정부 10곳과 경제ㆍ관광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으며, 빌바오시와 국내 최초로 우호협력 MOU도 체결했다. 또 중국 웨이난(渭南), 난통(南通) 시와 각각 자매ㆍ우호도시를 체결하기도 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도전 없는 도시는 미래가 없고, 도전을 실천할 용기가 없는 도시는 성공할 수 없다”며 “통합 2기 전반기가 광역시 승격, 첨단ㆍ관광산업 육성, 문화예술특별시 조성 등 창원백년대계를 위한 기반 구축과 씨앗을 뿌린 시기였다면, 후반기에는 확실히 그 열매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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