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모교 출신 선수를 응원하는 손편지 쓰기 행사가 대구 대남초교에서 열렸다. 대남초 3~6학년 학생 209명은 7일 오전 9시50분~10시30분 2교시에 리우올림픽 여자양궁 장혜진 선수에게 응원의 편지를 썼다.
문경보(12ㆍ대남초6)군은 “어버이날이나 스승의날 등 특별한 날이 아니면 편지쓸 일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손편지를 써보니 재미있었다”며 “평소 잘 알지 못했던 올림픽과 양궁이라는 종목에 대해 공부할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대남초 6학년 1반 교사 이지현(32)씨는 “학생들이 우리 학교 선배 중에 장혜진 선수처럼 대단한 사람이 있단 사실에 감동한 눈치”라며 “자신들도 후배들에게 이런 응원 편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동기 부여가 많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손편지운동본부와 학교측에서 마련하고 경북지방우정청이 지원했다. 이근호 손편지운동본부 소장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출전 선수 모교 손편지쓰기’ 행사는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적으로 40여 개 학교에서 열렸다. 후배들이 쓴 응원편지는 15일 손편지운동본부를 통해 태릉선수촌으로 전달된다.
배유미기자 yu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