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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올스타 탈락, 美 언론이 더욱 아쉬워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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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올스타 탈락, 美 언론이 더욱 아쉬워한 이유

입력
2016.07.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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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지섭]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4년째 한국 팬들에게 남의 잔치다. 올해 루키 신분으로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자리를 꿰찬 '끝판왕' 오승환(34)마저 감독 추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2002년 김병현(애리조나) 이후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올스타전에서 자취를 감췄다. 오승환의 출전 불발로 아쉬움이 가득한 한국 팬들 만큼 미국 현지 언론도 못마땅한 반응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올스타에 뽑히지 못해 아쉬운 5명과 올스타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5명을 꼽았다. 아쉽게 탈락한 5명에 오승환의 이름은 없었지만 감독 추천으로 선발된 불펜 투수 A.J. 라모스(마이애미)와 비교하며 목소리를 냈다.

ESPN은 "라모스는 33이닝을 던지며 19개의 볼넷을 줬고, 평균자책점도 30이닝 이상 던진 선수 중 15위"라며 "올해 더 효율적인 활약을 펼치는 오승환을 왜 넣지 않았나. 오승환은 더 낮은 평균자책점과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를 기록 중이고, 더 적은 볼넷과 더 뛰어난 삼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승환은 6일까지 41경기에 나가 42이닝을 던지며 2승 14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71 FIP 1.69를 기록 중이다. 또 9이닝당 볼넷 2.8개, 9이닝당 탈삼진은 12.2개다. 반면 라모스는 36경기에서 34이닝을 소화하며 25세이브 평균자책점 2.38 FIP 3.17, 9이닝당 볼넷 5.3개, 9이닝당 탈삼진 10.6개를 기록하고 있다. ESPN은 "(내셔널리그 올스타 감독) 테리 콜린스가 단순히 세이브 순위대로 선수를 뽑은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한 오승환의 탈락은 마케팅 측면에서도 손해라고 강조했다. ESPN은 "오승환이 올스타전에 나간다면 많은 한국 팬들을 TV로 끌어 모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더 많은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메이저리그의 기본 목적 중 하나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 동안 한국인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발은 2001년 LA 다저스 박찬호, 2002년 김병현까지 두 차례 이뤄졌다.

한편 ESPN은 올스타 자격이 없는 나머지 4명의 선수로 브래드 브락(볼티모어), 애덤 듀발(신시내티),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 에두아르두 누네스(미네소타)를 선정했다. 출전하지 못해 아쉬운 5명의 선수로는 호세 퀸타나(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레고리 폴랑코(피츠버그),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브랜든 크로퍼드(샌프란시스코), 제이크 램(애리조나)을 꼽았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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