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가 증차된다.
7일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이하 9호선) 차량 4편성 16량을 다음달 말에 투입해 운영을 시작한다. 10월말에 나머지 4편성 16량을 추가한다. 이에 따라 9호선 전동차는 현재 36편성 144량에서 연말이면 44편성 176량으로 늘어난다.
다만 내달 말에 4편성이 추가된다고 해도 혼잡도가 개선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전동차가 투입된다고 해도 배차 간격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혼잡도를 최대한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춰 신규 전동차를 투입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9호선 급행에 6칸짜리 지하철도 투입된다. 시는 내년에 전동차 38량을 새로 들여 6칸짜리를 17편성 운행할 계획이다. 4칸짜리는 44편성에서 28편성으로 준다. 2018년에는 전동차 80량을 도입해 294량으로 늘린다.
한편 서울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9호선 염창-당산 구간의 급행열차의 오전 7시30분~8시30분 시간대 혼잡도는 234%였다. 정원 158명의 두 배가 넘는 인원이 탑승해 출근길 혼란을 불러왔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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