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서 밝혀
“항공대대 이전 전북도가 도와준다면 갈등 푸는데 큰 도움”
후반기 2년 ‘7대 핵심 프로젝트’ 선언
김승수(사진) 전북 전주시장은 6일 “전주 항공대대와 예비군 훈련장 이전 등 현안사업이 주민과 사회단체 등의 반발로 지연되거나 갈등을 빚고 있지만 당사자들과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전주시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논란을 빚는 전미동 항공대대 문제에 전북도가 개입할 계획이 없다’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입장표명에 대해서도 “항공대대 이전의 주체가 전주시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시가 책임지고 가겠다”며 “다만 도에서 도와준다면 일을 풀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협조를 구했다.
또 “전주종합경기장과 컨벤션문제, 전주대대 이전 등 전주시 현안이 갈등 없이 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은 시장으로서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어렵다고 이를 피해가고 싶지는 않고 최대한 당사자들과 협의해 문제를 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코시티 내 대형할인점 입점 허가 여부에 대해서 “소상공인 보호 측면과 아파트 주민들의 욕구충족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시장은 “후반기 2년간 ‘7대 핵심프로젝트’를 역동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7대 시책은 ▦독창적 문화예술도시 ▦핸드메이드시티 조성 ▦제2 한옥마을 등 미래유산 프로젝트 추진 ▦글로벌 문화특별시로의 도약 ▦금융창조 프로젝트 등이다.
김 시장은 이 가운데 장인과 예술가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창작하거나 공공미술을 통해 전주의 독창성을 선보일 ‘핸드 메이드시티 조성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주만의 독창적인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어 이를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 각종 문화자원과 함께 전주의 대표상품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최수학 기자 shc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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