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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동영상 채팅 앱’ 스노우 열풍에… 美 NYT ‘한국판 스냅챗’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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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동영상 채팅 앱’ 스노우 열풍에… 美 NYT ‘한국판 스냅챗’ 집중 조명

입력
2016.07.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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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앱으로 찍은 사진에 필터로 특수효과를 내거나(왼쪽), 다람쥐 가면을 씌워 재미있는 사진으로 연출한 모습.
스노우 앱으로 찍은 사진에 필터로 특수효과를 내거나(왼쪽), 다람쥐 가면을 씌워 재미있는 사진으로 연출한 모습.

가입자 3000만명 돌파

해외 사용자 70% 넘어

네이버의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만든 스마트폰용 동영상 채팅 애플리케이션(앱) ‘스노우’가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도 5일(현지시간) 스노우를 ‘한국판 스냅챗’이라며 상세하게 보도했다. 미국인 에반 스피겔이 2011년 만든 스냅챗은 현재 일 평균 이용자가 1억5,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1위 동영상 채팅앱이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스노우는 사진이나 10초 정도의 짧은 동영상을 찍은 뒤 메시지를 달아 스마트폰에 등록된 사람들에게 전송할 수 있는 앱이다. 곰, 토끼 등 동물 가면을 씌우거나 스티커를 붙이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자신을 독특하게 표현하려는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할 수 있는 화면 보정 필터는 30여개, 스티커는 700여개에 달한다.

스노우는 지난 5월 한국과 일본에서 애플 아이폰 앱스토어 마켓의 무료 앱 부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 마켓의 사진ㆍ동영상 부문만 놓고 보면 한국, 일본, 대만에서 1위에 올랐다. 캠프모바일에 따르면 스노우 가입자는 이미 3,000만명을 넘어섰고, 70% 이상이 해외 사용자다.

NYT는 스냅챗이 차단된 중국에 스노우가 상륙한 점에 주목했다. 중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채팅 앱 위챗이 통신수단이라면 스노우는 놀이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NYT는 “과거에는 미국에서 인기를 얻으면 해외 성장으로 이어지곤 했지만 이제는 한국 일본 중국의 탄탄한 인터넷 기업들이 빠르게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다”고 전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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