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해외여행이 한결 쉬워졌다. 무거운 가이드북이 없어도, 펼치기도 힘든 큰 지도가 없어도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하나로 여행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런 정보를 여행에 적합하게 가공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도 수없이 많이 등장했다. 그 중 여정의 시작부터 끝까지 당신의 여행을 조금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앱을 몇 가지 추천한다.
1. 항공권 어떻게 싸게 사지?
저가항공을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skyscanner(스카이스캐너)’는 필수다. 원하는 일정과 여행 구간을 입력하면 수백 개의 항공사를 검색해 가격 정보를 알려준다. 출발 날짜 전후의 다른 날짜 항공권의 가격추세도 제공한다. 단순하면서도 정확한 앱이어서 항공권 가격 검색 앱 중 선호도가 가장 높다.
특가항공권을 노리는 이들을 위한 앱도 있다. ‘고고씽 특가항공권’은 국내 외 20여 개 이상 항공사 신규 특가항공권 정보를 5분 이내에 알려주는 앱이다. 루프트한자, KLM, 알리탈리아, 하와이안 항공 등의 프로모션 정보를 바로 알려준다.
2. 남들 다 한다는 현지 예약, 어디서 하지?
스마트폰의 발달로 온라인 예약이 간편해지면서 도리어 주요 관광지의 입장권을 현장에서 구하는 일이 어려워졌다는 이야기가 종종 들린다. ‘마이리얼트립’은 이런 트렌드에 딱 맞는 앱이다. 미술관, 성당 등 주요 명소 입장권은 물론 가이드 투어, 공항픽업까지 전 세계 1,450여 가지의 여행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교통패스, 공연티켓 등도 할인된 가격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여행시간 3시간 전까지 예약 가능한 당일 예약 상품도 있으니 일정이 빌 때 참고하면 좋다.
3. 목적지까지 어떻게 가지?
스마트폰이 여행에서 가장 크게 도움이 된 부분은 바로 지도. GPS로 경로를 빠르게 안내해주는 ‘구글 맵스’와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 현지인들도 쓰는 서비스인 만큼 복잡한 버스와 지하철 환승경로도 안내해줘 편하다. ‘Citymapper(시티매퍼)’도 ‘구글 맵스’를 기반으로 한 앱으로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앱 중 하나다. 시티매퍼가 안내한 길을 앱에 저장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밖에 ‘Citymaps2go(시티맵스투고)’는 여행하는 도시의 지도를 미리 다운받으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GPS를 이용해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찾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미리 갈 곳을 정해 경로를 저장하는 다른 앱들과 다르게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새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알려줘 활용도가 높다.
4. 여기서 가까운 맛집 없을까?
‘트립어드바이저’는 1억 건이 넘는 기존 여행자들의 리뷰를 토대로 관광지에 대한 믿을 만한 평가를 제공하는 여행정보 사이트다. 트립어드바이저 앱은 이런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앱으로 호텔, 명소, 맛집 정보를 표시한 지도를 제공한다. 위치, 가격대, 만족도 등을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명소를 찾아주기 때문에 인근에 있는 맛집, 관광명소 등을 검색하고자 할 때 유용하다.
김승현 인턴기자(이화여대 국어국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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