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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갈등, 20대 국회 숙제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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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갈등, 20대 국회 숙제 1순위

입력
2016.07.0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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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예산 문제ㆍ세월호가 뒤이어

우리 사회 갈등요소 중 경제문제가 이념대립보다 심각성이 더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일본기업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사회 갈등요소 중 경제문제가 이념대립보다 심각성이 더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일본기업 채용박람회에서 한 구직자가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대 국회가 시급히 해소해야 할 갈등 현안으로 국민들이 1순위로 꼽은 것은 정규직ㆍ비정규직 격차 등의 일자리 문제였다. 보육예산 문제가 그 뒤를 잇는 갈등 해소 현안으로 꼽히는 등 국민 대다수가 민생 관련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의 2016년 공공갈등 의식조사 결과 국회의 갈등 해소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82.7%가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등 일자리 관련 갈등 해결이 “매우 필요하고도 시급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만 시급하지는 않다”는 응답은 13.3%, “필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다”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예산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응답자의 71.4%가 필요성과 시급성에 모두 동의했고, 20.1%는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세월호 현안에 대해서도 52.8%가 갈등 해소가 매우 필요하고 시급하다고 답해 세월호 문제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잠재된 갈등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연봉제 도입 등 공공개혁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동의한 응답도 50.7%로 국민 절반 이상이 동의했다. 공공개혁이 필요하지만 시급하지는 않다는 응답은 35.1%였다.

남북문제를 둘러싼 남한 내 진보ㆍ보수 갈등에 대해서는 갈등 해소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시급하다’와 ‘시급하지 않다’는 응답이 각각 44.4%로 팽팽히 맞섰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여성혐오와 동성애 등 사회적 소수자 현안에 대해서는 ‘갈등 해소가 필요하지만 시급하지 않다’는 응답이 39.9%로 가장 많았고, ‘갈등해소가 필요하지도 시급하지도 않다’는 응답도 21.5%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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