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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부실급식 봉산초 특감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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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부실급식 봉산초 특감 착수

입력
2016.07.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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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급식으로 물의를 빚었던 대전 봉산초등학교가 영양교사와 조리원이 교체된 후 5일 학생들에게 제공한 식단 . 아래는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던 부실 식단. 비상대책위 제공
부실 급식으로 물의를 빚었던 대전 봉산초등학교가 영양교사와 조리원이 교체된 후 5일 학생들에게 제공한 식단 . 아래는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던 부실 식단. 비상대책위 제공

대전시교육청은 5일 부실급식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대전 봉산초등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다. 또 7일부터 대전 시내 전체 급식학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감사관실 직원 5명과 시민감사관 2명, 학부모 참관인 2명 등으로 특별감사팀을 구성했다. 특별감사팀은 학교 관계자와 지역교육지원청 급식 관련자, 다른 학교로 전보된 영양교사(휴직중)와 조리원 등을 대상으로 이번 사태의 진상과 책임 소재 등을 밝힐 계획이다.

또 비대위가 요구한 진상조사위원회도 학부모와 시민단체, 시교육청 위원을 각각 3명씩확정하고 조사 범위, 방법 등이 정해지는대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이와 함께 봉산초 급식사태 후속조치로 관내 279개 전체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급식 운영 및 관리실태 특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학교 급식 만족도를 조사 분석하고 학교급식 관련 민원 및 상담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데이터뱅크에 종합상담 창구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조리원 등이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영양교사가 작성한 식단대로 음식을 조리하고 배식한 조리원에게 모든 책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유감”이라며“이번 사태는 영양교사와 조리원의 갈등을 조정하지 못한 학교 당국의 무능, 교육청 관료들의 보신주의가 어우러져 빚어낸 참사”라고 주장했다.

시교육청은 앞서 지난달 30일 봉산초 급식 정상화를 위해 이 학교 영양교사와 조리원 전원을 다른 학교로 전보 조치하고 학부모와 사회단체가 포함된 진상조사위원회 조사와 특별감사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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