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관내 저소득층 여학생 500여명에게 생리대를 지원한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 3학년~고교 3학년 여학생 가운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자녀 등 500여명의 하반기 생리대 물량을 일괄 구입할 예정이다. 생리대는 학생들의 자존감 보호 등을 위해 우편 배송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가정별 지원 수락 여부와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를 거쳐 소요 물량을 구매 입찰한 뒤 이달 말까지 각 가정에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관내 학교 보건실에 청소년기 여학생들의 불안정한 생리주기 등 응급상황에 대비해 생리대를 비치ㆍ활용하고 있지만 소외계층 여학생들의 이용에는 한계가 있다.
시교육청은 성남시처럼 저소득층 여학생의 생리대 구입 어려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상담이나 가정방문 등을 통해 유사 사례가 발견되면 관리와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홍용표 시교육청 총무과장은 “감수성이 예민한 여학생의 자존감이 훼손되지 않고, 물품 수령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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