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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스마트폰 등 8개 분야 세계점유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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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스마트폰 등 8개 분야 세계점유율 1위

입력
2016.07.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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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센 추격에 동률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기업들이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을 확대해 가면서 한국 기업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기업은 스마트폰 등 8개 품목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반면 중국 기업들도 또 다른 8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해 양국간 격차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4일 보도한 ‘2015년 주요 상품ㆍ서비스 세계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는 가전ㆍ통신기기ㆍ조선ㆍ의류ㆍ서비스 등 55개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18개), 그 다음이 일본(11개)였다. 한국이 1위를 차지한 8개 품목 중 스마트폰, 초박막TV, DRAM(반도체 메모리) 등 6개 품목이 삼성그룹의 제품이었다. LG디스플레이(대형 액정패널)도 1위에 올랐다.

조선 분야에서는 현재 구조조정이 한창인 현대중공업이 1위를 차지했고, 조선 분야 상위 5개사 중 1위와 3~5위 등 모두 4개 회사가 한국 회사였다. 작년 1위였던 대우조선해양은 대형 콘테이너 선박 건조량이 감소하면서 3위로 내려갔고, 일본 최대 조선 기업인 이마바리조선이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닛케이의 이번 조사에서는 중국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50개 품목을 놓고 1위를 따진 2014년 조사에서 한국은 8개 품목에서 1위에 올랐다. 당시 중국은 6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한국과 같은 위치에 선 것이다. 공교롭게 한국과 중국은 2위를 차지한 기업수(7개)와 3위 기업 수(5개)도 같았다. 상위 3위 이내 기업을 20개씩 서로 점유하며 3위권 경쟁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셈이다.

중국은 태양전지와 세탁기, 냉장고, 풍력발전기, 감시카메라, 가정용에어콘 등에서 1위였다. 특히 삼성과 LG가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전자 정보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이 호시탐탐 역전을 노리고 있다. 중ㆍ대형 액정패널에서 중국 BOE가 5위 자리에 올라있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위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초박막TV에서는 하이센스 스카이워크 TCL 등 신흥 중국 강호들이 4~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중국은 냉장고와 세탁기 2개 품목만 하이얼 제품일 뿐 감시카메라 에어컨(가정용) 풍력발전기 컴퓨터 태양전지 등 여러 품목에 걸쳐 다른 기업들이 시장점유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닛케이신문은 “중국 기업의 성장세가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중소형 액정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재팬디스플레이가 한국의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1위로 뛰어 올랐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도요타가 1위를 차지했지만 점유율은 11.2%로 전년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2위인 제너럴모터스(GM)와는 0.1%포인트 차이로 박빙이었다. 일본은 특히 CMOS 이미지센서(소니), 탄소섬유(도레이) 등 부품 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미국은 인터넷 광고 등 서비스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다.

도쿄=박석원특파원 spark@hankookilbo.com

<국가별 주요품목 점유율 상위 기업 수>

(*자료: 니혼게이자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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