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가) 굉장히 응원해주고 있고요. (이)민호 형이 저와도 친분이 있기 때문에 저에게도 많이 응원을 보내주고 있습니다.” (김우빈)
각각 배우 신민아, 이민호와 공개 연애를 하고 있는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멜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추니 실제 연인이 걱정하지는 않겠느냐는 호기심 어린 질문이 자연스레 나올 수 밖에. 김우빈은 “이런 질문이 나올 줄 알았다”면서 호탕하게 웃으며 신민아와 이민호의 생각을 전했다. 김우빈은 “(신민아가) 드라마 티저(영상)가 나올 때마다 응원을 많이 해줬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빈이 현명한 답을 했기 때문일까. 수지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우빈과 수지가 6일(수) 밤 10시 첫 방송되는 KBS ‘함부로 애틋하게’로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2013년 SBS ‘상속자들’과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 각각 출연한 뒤 3년 만이다.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우빈은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로 ‘엔딩 장면’을 꼽았다. 김우빈은 “시놉시스를 받았을 때 드라마 엔딩 장면이 적혀 있었다”며 “그 장면이 가슴에 콕 박혀서 드라마에 꼭 출연해야겠다고 결정했다”고 출연 비화를 밝혔다. 수지는 “시놉시스만 봐도 작가님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분명히 느껴져서 이 드라마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연기와 노래를 넘나드는 최고의 엔터테이너 신준영 역을 맡은 김우빈은 드라마 속에서 가수 역할을 소화해내야 했다. 연기자 생활을 하며 가수 활동을 해본 적이 없는 김우빈은 “유일하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 부른 건 팬미팅 때 뿐”이었다며 연기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그는 “예전에 음악방송 MC를 잠깐 했었는데 그 때의 기억을 많이 떠올렸다”고 말했다. 가수에 대한 꿈이 생겼냐는 질문에 김우빈은 “음악방송을 진행할 때 (가수는)정말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고개를 저었다.
수지는 다큐멘터리 PD 노을 역을 맡았다. 수지는 “PD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질끈 묶고 통바지에 운동화를 입는 식으로 스타일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실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유심히 봤는데 그 분들이 늘 친절할 수만은 없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보면 버릇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기 할말만 하는 아이”로 캐릭터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김우빈과 수지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촬영 초반에는 (김우빈과) 너무 어색했던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린 수지는 “우빈 오빠가 그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수지가 지닌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촬영장을 밝게 해줬다”며 “(수지가)촬영이 있는 날에는 모든 스태프가 웃고 있었고 저도 웃고 있었다”고 수지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지난 4월 종방한 KBS ‘태양의 후예’와 마찬가지로 100% 사전제작 드라마다. 사전제작 드라마에 처음 출연한 수지는 “확실히 시간적 여유가 좀 더 있었다”며 “잠도 조금 더 자고 피부관리도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대본이 나올 때마다 다 같이 모여 리딩하는 ‘작전회의’를 했다”며 “작품 완성도가 좀 더 높지 않을까 한다”는 기대를 밝혔다.
위은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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