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서 130여명 직원 근무
9월 임대계약 끝나 이전 시급
정운천(전주을) 새누리당 의원은 4일 새만금개발청의 전북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의 성패는 현장에서 기반시설을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과 국내외 투자를 많이 끌어들이는 것에 달렸다”며 이 같이 말했다. 2013년 새만금 사업을 총괄하기 위해 세종시에 설립된 새만금개발청에는 130여명의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9월 임대계약이 끝나 청사 이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예산결산위원회 소속인 정 의원은 이를 위해 내년도 국가예산에 새만금개발청사의 이전 예산을 반드시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정 의원은 새만금국제공항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그는 “새만금공항은 광역도시 간 경쟁이 아닌 전북도 안에서 부지가 선정되는 만큼 지역 간 합리적 조정을 통해 최적의 부지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에 한중 경협단지가 조성되고 도레이나 솔베이 등 국제 규모의 기업들이 들어서는 만큼 항공물류를 소화하기 위한 국제공항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대한민국이 국민소득 3만~4만달러 시대를 열려면 새만금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서진(西進)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20명 안팎의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동북아발전특위를 구성해 새만금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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