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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海神)’장보고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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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海神)’장보고가 돌아왔다

입력
2016.07.0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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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MBC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주요 거점마다 ‘법화’설립 확인

7일 오후 11시10분 방영 예정

목포 MBC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장보고 루트가 7일 밤 11시10분 방영된다. /2016-07-04(한국일보)
목포 MBC 보도특집 다큐멘터리 장보고 루트가 7일 밤 11시10분 방영된다. /2016-07-04(한국일보)

1,200년 전 역사상 가장 광활한 해양영토를 개척했던 장보고 대사의 해상루트가 21세기 신해양시대와 동북아 경제공동체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화제다.

목포 MBC는 7일 밤 11시10분 보도 특집 다큐멘터리‘장보고 루트(기획 김윤ㆍ연출 문연철ㆍ촬영 김대준)’를 방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중일 삼국의 역사서와 고대 동아시아 학자들이 극찬했던 장보고가 왜 우리 역사에서 줄곧 외면당했는지를 살펴보는 등 그를 역사적으로 재조명하는 데 의의를 뒀다.

특히 완도 청해진을 거점으로 한 장보고의 해상왕국에는 주요 거점마다‘법화’라는 이름의 사찰이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공개한다. 또 일본 등 해외 취재를 통해 장보고와 중국 산둥성의 적산 법화원, 일본 천태종의 본산인 연력사와 숨겨진 인연도 소개한다.

연출을 맡은 문연철 기자는“한중일 삼국에 걸쳐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장보고의 ‘법화 네트워크’는 경제적 의미의 해상 실크로드를 넘어 동아시아를 하나의 가치 체계로 연결하는 문화적 루트였다”며“이 루트를 통해 고대 3대 문명 세트라 불리는 선종 불교와 청자, 차(茶)가 우리나라에 수입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기자는“장보고 루트는 장보고 시대와 비슷하게 본격적인 자유무역시대를 맞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이정표가 되고 있는지를 가늠해 보고, 장보고 루트를 통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등을 모색해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다큐멘터리는 드라마‘해신’에서 장보고 역을 맡았던 인기탤런트 최수종씨가 내레이션을 담당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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