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심재걸]
젤리피쉬 1호 걸그룹 구구단이 범상치 않은 데뷔 신고식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소리만 요란한 여타의 루키와 달리 무대마다 내실을 다진 기획과 당찬 모습으로 '파워 신인'임을 입증했다.
특히 데뷔곡 '원더랜드'를 각 방송마다 다른 스타일의 의상과 세트로 표현해 다양한 매력을 선사했다.
MBC뮤직 '쇼!챔피언'에서는 푸른빛 밤바다를 연상시키는 블루 펄 의상으로 청량한 매력을 안겼다. '원더랜드' 뮤직비디오에서도 인상적이었던 대형 달 세트를 재현해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렸다. KBS2 '뮤직뱅크'에서는 화이트와 핑크의 깔끔한 스타일링으로 소녀의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다. 동화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답게 바닷속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세트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SBS '인기가요'에서는 반짝거리는 프릴 의상으로 살아 움직이는 인어공주를 표현했다.
공통적인 평가는 건강하고 밝은 기운을 뿜어내는 그룹이었다. 타이틀곡 외에도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을 선보여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펑키한 사운드에 청량한 느낌이 가미된 '굿보이(Good Boy)' 무대에서는 사랑에 설레는 소녀 모습을, 미디엄 팝 스타일의 '일기(Diary)'에선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는 여인의 깊은 감성을 노래했다.
앨범 1만장 예약 완판부터 음반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파워 신인'으로 떠오른 구구단.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들은 '원더랜드'로 각종 무대 활동을 이어간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심재걸 기자 shim@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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