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26척ㆍ747회 입항 예정
관광객 사상 최고 150만명 전망
내년 제주에 크루즈 선박들이 하루 평균 2척 꼴로 입항한다. 크루즈 관광객도 사상 최고치인 15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크루즈 선사들로부터 2017년도 제주기항 선석배정 신청을 받아 일정을 조정한 결과 크루즈 선박 26척이 747회 입항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제주항에는 크루즈 21척이 570회 입항해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내년 7월1일 개항 예정인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도 12척이 177회 입항해 50만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는 제주항이 수용하지 못하는 16만8,000톤급 ‘콴텀 오브 더 씨즈호’를 비롯한 ‘오베이션 오브 더 씨즈호’, ‘노르웨지안 조이호’ 등 15만톤급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박들이 대거 입항할 예정이다.
크루즈 선박의 제주기항은 2010년 49회ㆍ관광객 5만5,000명에서 지난해 285회ㆍ62만명으로 대폭 늘면서 입항 횟수는 6배, 관광객 수는 11배 이상 급증했다.
도는 내년도 크루즈 선석배정 과정에서 체류시간을 8시간 이상으로 한정해 장기체류 크루즈를 우선 배정했고, 지역상권 이용 및 유료관광지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선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태풍, 안개 등 기상여건을 고려해 내년도 크루즈 유치 목표를 연간 기항횟수 700회·크루즈 관광객 150만명 유치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말 기준 현재 제주방문 크루즈 관광객 수는 207회ㆍ50만1,5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8회ㆍ25만870명에 갑절 늘어나면서 올해 크루즈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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