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과 이탈리아전/사진=유로2016 공식 트위터
[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전차군단 독일이 피 말리는 대접전을 승리로 이끌며 유로 2016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독일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누보 드 스타드 보르도에서 열린 유로 2016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맞은 승부차기에서 6-5로 이겼다.
무려 9번째 키커까지 나서는 숨 막하는 승부였다. 먼저 찬 이탈리아의 9번째 키커 다르미안이 실축하는 사이 독일은 헥토르가 골망을 가르며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독일은 월드컵과 유로 등 메이저 대회에서 만난 이탈리아전 4무 4패의 징크스를 마침내 탈출했다. 스페인과 함께 유로 최다 우승국(3회)인 독일은 천적 이탈리아를 넘고 1996년 이후 20년만의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전반 지루하던 경기는 후반 들어 치열해졌다. 경기를 주도하던 독일은 후반 20분 외질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쇄도하면서 밀어 넣는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는 후반 31분 보아텡이 페널티 지역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 킥을 내줬고 이를 보누치가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천신만고 끝에 4강 진출을 이룬 독일은 오는 8일 프랑스-아이슬란드 승자와 대결을 펼친다. 예상대로 프랑스가 진출할 시 또 한 번의 흥행 매치가 성사된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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