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테러에서 이탈리아인 9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고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2일 밝혔다.
파올로 젠틸로니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9명의 이탈리아인이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며 "실종된 나머지 1명은 은신해있거나 부상자 틈에 섞여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젠틸로니 장관은 "사망자의 시신을 확인한 결과 9명이 이탈리아인으로 밝혀졌다"며 "이 중 4명은 남성, 5명은 여성"이라고 설명했다.
실종자 1명은 테러 발생 당시 식당에 있었으나 사건이 종료된 뒤 확인 결과 사망자 20명 가운데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부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교관 밀집지구의 식당에서 발생한 테러에서 자국인이 사망자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큰 것으로 나타나자 현지에 정부 전용기를 급파하고, 희생자 가족들과 접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테러가 일어난 현지 식당은 다카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이라 평소에도 이탈리아인들의 왕래가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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