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인 육군 장교가 아파트 10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오전 5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에서 육군 초급장교 A(28)씨가 떨어져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고 아파트 화단에서 경비원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 아파트 10층에 거주하던 A씨는 누나와 집에서 술을 마시다 누나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투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부모는 사고 당시 집을 비운 상태였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누군가와 다툰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그가 집에서 나와 아파트 복도에서 스스로 몸을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사건을 육군 헌병대에 인계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은 앞으로 군에서 조사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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