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채무 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미국 의회가 29일(현지시간) 푸에르토리코 구제법안을 승인했다. 미국 상원이 이날 푸에르토리코의 채무 재조정 등을 담은 구제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푸에르토리코는 가까스로 디폴트를 모면할 기회를 얻게 됐다. 공화당과 민주당 내부에서 모두 법안 반대 목소리가 있었으나, 위기가 악화할 경우 재정 지원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초당적 협력이 이뤄졌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던 만큼 즉시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700억 달러(약 80조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있는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8월과 올해 5월 두 차례 채무 만기를 지키지 못하고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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