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광주-목포 등 5개 노선 투입
전남도는 1일부터 광주-목포를 비롯한 5개 노선에 28인승 우등버스를 투입하는 시외직행우등버스제도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외직행 우등버스제도는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의 시외직행 우등버스 30%할증 결정에 따라 12월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시행하게 됐다. 전남지역 시외버스 업체인 금호고속은 지난 15일부터 2주간 홍보기간과 시범운행을 통해 1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시외 우등버스 운행횟수는 동일 노선 전체의 70%이하로 제한되며 기존 일반버스 이용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우선 각 노선의 20% 수준에서 투입된다.
이에 따라 노선별 1일 운행횟수는 광주-목포 15회, 광주-순천 10회, 광주-여수 11회, 광주-광양 5회, 목포-부산 사상 2회 등이다. 요금은 광주-목포 7,500원(일반 5,700원), 고아주-순천 9,100원(7,000원), 광주-여수 1만3,500원(1만300원), 광주-광양 8,700원(6,700원)이다.
요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할인제도도 마련됐다. 탑승일 2일 전까지 예매하거나 왕복표를 구매할 경우, 5인 이상 10인 이하의 단체, 차량 맨 뒷자석을 예매할 경우 각각 10% 할인혜택이 있다.
도는 시외 우등버스에 대한 반응이 좋을 경우 운행횟수를 늘려갈 방침이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옆자리 동승객과의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꺼리는 이용객들의 불편호소 민원이 많았다”며 “시외 우등버스 도입이 이용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장기적으로 대중교통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