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할망ㆍ하르방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라디오자서전’프로그램 진행
제주지역 어르신들의 살아온 삶을 직접 육성으로 녹음해 인터넷 라디오 방송으로 제작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주주민자치연대와 소도리네트워크는 팟캐스트로 제작되는 어르신 생애구술 방송 ‘라디오자서전’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팟캐스트는 오디오 파일 또는 비디오 파일형태로 뉴스나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최남단 제주에서 일제침략기와 제주 4ㆍ3사건, 한국전쟁 등 험난한 시대를 걸어 온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등 부모 세대의 생애를 기록물로 남겨 풍요로운 현 시대를 재조명하고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라디오자서전’은 부모님 세대의 삶을 육성으로 기록해 기록물로 남기고 싶은 제주도민이라면 누구든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제작비용은 무료다. 신청은 제주주민자치연대(064-722-2701)로 하면 된다.
강호진 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는 “속도가 경쟁의 주요도구가 된 사회에서 어르신들이 가진 지혜가 빛을 발하지 못하는 요즘 시대에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 어르신들이 살아온 삶을 통해 어르신들의 가지고 있는‘경륜’과 ‘지혜’라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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