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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시장 회복 조짐?… 점유율 5개월만에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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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시장 회복 조짐?… 점유율 5개월만에 플러스

입력
2016.06.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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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북경현대가 13일(현지시간) 중국 북경 북경현대 제2공장에서 ‘2016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신모델 밍투 1.6 터보,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랑동 2016년형.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북경현대가 13일(현지시간) 중국 북경 북경현대 제2공장에서 ‘2016 북경현대 신상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신모델 밍투 1.6 터보, 중국형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랑동 2016년형. 현대기아차 제공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다섯달만에 점유율 플러스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 통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15만450대를 판매해 9.2%의 점유율(소형화물차 제외)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2%포인트 오른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월간 점유율이 전년 대비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현지 업체들의 저가 공세 속에 올해 들어 4월까지 넉달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2.7%포인트 낮아진 점유율을 보이며 고전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6% 뛰면서 중국내 점유율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실적 개선은 SUV가 주도했다. 지난달 투싼, 스포티지 등 SUV는 전년 동월 대비 85.4% 증가한 5만3,348대가 판매됐다. 5월 한달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전체 차량은 전년 대비 11.9% 늘어난 163만1,700대였다.

업체별 점유율 순위는 폴크스바겐(18.4%, 29만9,678대), GM(10.4%, 17만426대), 현대기아차(9.2%, 15만450대), 도요타(6.0%, 9만7,781대), 혼다(5.9%, 9만6,976대) 순이다. 현지 업체들은 31.1%(50만7,536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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