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소행성의 날

입력
2016.06.30 04:40
0 0

[기억할 오늘]6월 30일

소행성 재난 영화 ’51 Degrees North’의 공식 예고영상.
소행성 재난 영화 ’51 Degrees North’의 공식 예고영상.

오늘(6월 30일)은 소행성의 날(Asteroid Day)이다. 소행성 지구 충돌이 야기할 수 있는 재앙에 인류가 경각심을 갖고, 최대한 예방하고 대책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2014년 과학자들이 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를 맞는 이날 세계 여러 곳에서는 기념 행사와 강연, 영화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2014년 2월 락밴드 ‘퀸(Queen)’의 기타리스트이자 천체물리학자 브라이언 메이(Brian May)가 영국서 활동하는 독일 출신의 젊은 영화감독 그리고리 리히터의 영화 ‘51 Degrees North’의 영화 음악을 맡는다. 런던에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벌어지는 재앙을 그렸다는 그 영화의 공동작업을 하며 둘은 의기투합했다. 그 해 6월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에서 열리는 과학예술축제 스타머스 페스티벌에서 영화를 개봉한 둘은 10월 ‘소행성의 날’위원회를 공동 설립하고, 12월 소행성의 날 선언을 발표했다. 선언에는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와 중력파 검출 프로젝트를 이끈 이론물리학자 킵손, 영국 왕립천문학자 마틴 리즈 등 과학ㆍ기술인과 우주인 유명인사 100여 명이 서명했고, 런던 과학박물관과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 등이 동참했다.

6월 30일은 1908년 중앙 시베리아 퉁구스에 소행성이 충돌, 대도시 하나 면적과 맞먹는 약 2,000㎢를 초토화시킨 날이다. 과학자들은 폭발에너지를 근거로 당시 소행성이 지름 40m급 석질 소행성일 것으로 추정했다. 그들은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소행성 약 100만개 중 인류가 파악한 것은 단 1%에 불과하다고 판단한다.

소행성의 날 선언이 ‘100배(100X) 선언’으로 불리는 까닭은 “향후 10년 내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을 발견 추적하는 건수를 지금보다 100배 늘려 연간 10만개씩을 찾자”는 구체적인 의지와 목표를 담고 있어서다. 미확인 소행성이 위험한 것은 주변 천체 중력이나 다른 소행성과의 충돌 등으로 궤도가 변해 갑자기 지구를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설명한다.

올해 행사는 유럽우주국(ESA) 주관으로 네덜란드에서 메인이벤트가 열리며 한국도 과천과학관을 주축으로 여러 단체가 동참한다. 최윤필기자 proose@hankookilbo.com

.

?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