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으로 첫 열사병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한 달 빨리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지난 25일 경북 김천에서 A(62)씨가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지난해(7월 28일)보다 한 달여 앞서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쯤 공장 옆 인도에서 쓰러진 채로 행인에게 발견됐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불명 상태에서 이틀 만에 숨졌다. 당시 현지 최고 기온은 섭씨 32도에 달했다.
보건당국은 온열질환자 수가 지난 12~18일 26명, 19~25일 31명 등 7월에 가까워질수록 증가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 관계자는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논ㆍ밭 작업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는 피하고 어둡고 달라붙는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노인이나 고혈압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 어린이의 경우 폭염에 보다 더 취약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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