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긴급신고 전화번호가 119, 112, 110 3개로 통합된다.
국민안전처는 15개 정부기관이 운영하던 21개에 달하는 각종 신고전화를 119(재난), 112(범죄), 110(민원) 3개 번호로 통합하는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를 다음달 1일 시범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1일 광주ㆍ전남ㆍ제주 3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1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올해 10월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122(해양사고), 117(학교폭력), 118(사이버테러) 등 각종 신고전화가 난립해 국민들이 이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2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긴급신고전화 통합에 착수했다. 10월 이후엔 개별 신고전화번호를 몰라도 119, 112, 110으로 전화하면 편리하게 긴급신고 또는 민원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안전처는 또 영상신고 다매체 시스템을 구축해 폭행ㆍ강도 등의 사건 현장 사진, 휴대폰 동영상 등도 접수 받을 예정이다.
김영갑 긴급신고통합추진단장은 “향후 시범서비스 기간 중 미흡한 점들을 보완해 최적의 긴급신고전화 통합서비스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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