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세종시 발전의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해 산학협력단 확대에 이어 연구회까지 출범시키는 등 자체 역량 키우기에 나섰다.
고려대는 29일 세종캠퍼스 석원경상관에서 ‘세종발전연구회(연구회)’발족식을 가졌다. 발족식에는 선정규 세종부총장과 이긍원 기획처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최길성 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발족식 후 서울시립대 노춘희 명예교수가 ‘세종시의 바람직한 미래상과 대학의 역할’, 김광수 SNE리서치 사장이 ‘세종시 지역전략산업 발전 전망’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했다.
연구회는 세종시의 주요 현안과 발전 과제, 세종캠퍼스의 R&D 등과 관련된 특별강연, 세미나, 워크샵, 토론회를 분기별로 개최할 계획이다. 우선 3분기에 세종지역산업기획단 및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등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4분기에는 자동차ㆍ기계 부품, 바이오소재, 에너지 IoT 등 세종지역 핵심산업에 대한 산학연 개방형 플랫폼 구축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이달 초 세종산학협력실을 별도 법인으로 확대 신설한 세종산학협력단(협력단) 산하에 연구회를 두기로 했다. 협력단은 산하에 종전에 뒀던 창업보육센터는 물론, 기술기획팀과 연구지원팀 등도 꾸려 기능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협력단은 지난해 224억 원에 이른 연구비 수주액을 2020년까지 400억 원까지 늘리기로 하고, 광역경제권(충청권) 단위의 지역 국책 과제 수주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세종시와 전략적 동반성장 관계를 구축하고, 관내 기업들과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춘희 시장은 축사에서 “세종발전연구회가 세종시 발전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바란다”며 “세종시에서도 앞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정규 세종부총장은 “협력단에 이어 연구회 발족을 계기로 탁월한 연구성과를 통해 지역 및 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도록 역량을 극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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